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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독도로 배가 아닌 날아간다고? 섬에어 ATR 72-600 (첫 운항 체험기, 터보프롭 항공기, 김포-사천 노선)

by Goldmango0714 2026. 3. 31.

대한민국 sum에어 항공기 관련 사진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상업 운항 중인 터보프롭 항공기를 보유한 섬에어가 2025년 3월 12일 첫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과거 한성항공, 제주항공, 하이에어 등이 운영했던 터보프롭기는 규모 확대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섬에어는 ATR 72-600 기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김포-사천 노선을 시작으로 향후 울릉공항 개항을 대비한 섬에어의 첫 운항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터보프롭 항공기만의 독특한 탑승 경험과 신생 항공사로서의 가능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섬에어 첫 운항의 모든 것: 체크인부터 탑승까지

섬에어는 1월 4일 1호기를 도입하고 3월 10일 AOC(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당일부터 정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를 오픈했습니다. 첫 운항 노선인 김포-사천 노선은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하루 2편의 부정기편으로 시작해, 3월 30일부터는 하루 4편의 정기편으로 확대 운항할 예정입니다. 운항 첫날인 3월 12일, 오후 13시 15분 출발하는 XU9903편의 항공권은 편도 57,600원의 할인가로 발권되었으며, 가장 저렴한 특가 요금은 35,600원, 정상가는 83,600원입니다. 같은 노선을 운항하는 진에어의 가격이 52,500원에서 100,500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20~30% 정도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2층에 위치한 섬에어의 체크인 카운터는 공항 제일 좌측, 올리브영 매장 바로 옆 2번 카운터입니다. 출발 90분 전부터 체크인이 가능하며 30분 전 마감되는데, 카운터 수가 적음에도 탑승객 수가 많지 않아 대기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특히 신생 항공사임에도 운항 초기부터 모바일 체크인을 지원한다는 점은 준비성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키오스크 체크인은 아직 지원되지 않지만, 모바일이나 유인 카운터를 통해 충분히 빠른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기내 수하물에 대한 제한 사항은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ATR 72-600의 작은 오버헤드 빈 크기로 인해 기내수하물 캐리어의 세로 사이즈가 20cm를 초과할 경우 기내 보관이 불가능합니다. 예약 시에도 강조되는 이 제한사항은 실제로 오버헤드 빈을 확인해보면 B737이나 A320보다 확실히 작아 20cm가 넘으면 정말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가 요금에도 위탁수하물 15kg이 기본 제공되며, 위탁수하물의 사이즈 제한은 그리 엄격하지 않아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비상구석 좌석 지정이 단돈 2,000원에 가능하다는 점도 알아두면 유용합니다.

터보프롭 항공기 ATR 72-600의 실제 탑승 경험

김포공항에는 소형 항공기용 탑승교가 없기 때문에 섬에어는 모든 공항에서 리모트 탑승 방식을 사용합니다. 13번 탑승구에서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KAS 한국공항 버스를 타고 주기장으로 이동하는데, 출발장에서 가장 가까운 탑승구라 동선이 매우 짧습니다. 플라이트레이더 등의 어플로 확인하면 섬에어 항공기가 국내선이 아닌 국제선 앞 주기장으로 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별도 주기장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주기장에 도착하면 섬에어의 ATR 72-600 1호기인 HL5264가 보입니다. 항공기 후방 좌측의 계단을 통해 탑승하며, 내부는 2-2 배열로 총 72석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좌석은 전체적으로 회색 색상의 가죽 시트이며, 좌석 간격은 앞뒤로 29인치, 좌우로 18인치로 최신 LCC 좌석보다 넓고 대한항공보다는 살짝 좁은 편입니다. 무릎 앞으로 주먹 2개 정도 들어가는 공간이며, 최신 항공기에서는 사라진 에어컨 노즐이 있어 개인적인 온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좌석 하단 포켓에는 일본 섬에서 벤처 창업을 했던 스토리가 담긴 책이 비치되어 있어 도서지역인 섬과 도시를 연결한다는 섬에어의 정체성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세이프티 카드는 처음 견학 때보다 빳빳한 플라스틱 재질로 업그레이드되었고, 머리가 닿는 부분에 천이 추가되는 등 세심한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ATR 72-600 기종은 보조 엔진인 APU가 없기 때문에 푸쉬백 후 오른쪽 엔진이 먼저 점화되어 조명과 에어컨이 켜지고, 이어서 좌측 엔진이 점화되는 순서로 엔진이 작동합니다.

터보프롭 항공기의 이륙은 터보팬 항공기와는 확연히 다른 경험입니다. 속도 자체는 상대적으로 빠르지 않지만 높은 양력으로 인해 이륙 거리가 거의 절반 정도로 짧고, 상승 각도도 더 높게 느껴집니다. 터보팬 항공기의 웅장한 이륙 소리와는 완전히 다른, 터보프롭기 특유의 모기 같은 소리도 독특한 매력입니다. 이륙 후에도 추력이 낮아 순항고도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길고, 항공기가 산 정상보다 살짝 높은 정도의 낮은 고도를 유지하는 시간이 길어 지상이 더 잘 보입니다.

소음과 진동, 그리고 섬에어의 미래 가능성

많은 사람들이 터보프롭 항공기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은 소음과 진동입니다. 실제 측정 결과 프로펠러가 가장 가까운 6열 기준 평균 76dB 정도로, 이는 터보팬 항공기와 크게 차이 나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더 시끄럽다고 느끼는 것은 절대적인 소음 크기보다는 터보프롭 특유의 음색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진동 역시 창문에 머리를 대고 확인해본 결과 일반 항공기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승무원이 이어플러그를 제공하긴 했지만, 실제로는 큰 불편함 없이 탑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다만 난기류에 대한 반응은 터보팬 항공기와 달랐습니다. 위아래로만 흔들리는 것이 아닌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느낌이 있어, 마치 동그란 구가 어떤 방향으로든 굴러가는 듯한 독특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정량적으로는 난기류가 심하지 않았음에도 터보프롭기 특성상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이며, 멀미에 민감한 승객은 이 부분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순항 고도에 도달한 후에는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했고, 화장실도 작지만 기능적으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운항 첫날 오후 편에는 단 4명의 승객만 탑승했는데, 이는 예약 오픈 후 2일 뒤의 여정이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 수요는 2분기인 4월 탑승률이 집계되어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섬에어는 사천에서 기존 운항 중이던 진에어나 KTX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2028년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울릉도를 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항공사가 되기 때문에, 현재보다 높은 가격에도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섬에어의 첫 운항 경험은 신생 항공사임에도 체계적인 운영과 친절한 서비스로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습니다. 홈페이지부터 모바일 체크인, 공항에서의 경험까지 지연 없이 시간에 맞춰 진행되었고, 터보프롭 항공기 특유의 새로운 경험은 항공 애호가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LCC나 특이한 기종을 타봤을 때 느끼는 '새로운 경험'이라는 감정은 섬에어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으며, 특히 이어플러그 제공이나 승무원의 세심한 배려는 호감을 높였습니다. KTX와의 시간 대비 메리트나 향후 노선 확대 계획 등은 지켜봐야 할 부분이지만, 도서 지역과 도시를 연결한다는 섬에어의 비전은 분명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울릉도,독도 사진


[출처]
섬에어 ATR 72-600 첫 운항 체험기/Make Your Own Life
여행에 빠지다 : https://youtu.be/jZKKfINjt74?si=Lsn5Rd_y8zM4Z1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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