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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스 항공 시드니-인천 후기 (라운지 비교, 기내식 평가, 장시간 지연)

by Goldmango0714 2026. 3. 15.

콴타스 항공 관련 항공기 사진

 

호주의 대표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은 2022년 12월, 24년 만에 시드니-인천 노선을 재개했습니다. 1998년 IMF 당시 시드니-김포 노선을 단항한 이후 오랜만의 복귀였으며, 현재 인천-시드니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젯스타항공 등이 경쟁하는 격전지가 되었습니다. 이번 후기는 콴타스 QF87편 A330-300 기종을 통해 경험한 실제 탑승기를 바탕으로, 시드니 공항의 다양한 라운지 환경부터 기내 서비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장시간 지연 상황까지 솔직하게 담아냈습니다.

시드니 공항 라운지 비교: PP카드부터 콴타스 라운지까지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국제공항은 다양한 라운지 옵션을 제공합니다. 프라이오리티 패스(PP카드) 소지자는 더 하우스 라운지와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에 입장할 수 있으며, 지정된 두 개의 레스토랑인 Peroni Bar와 Mach2에서 36호주달러 상당의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더 하우스 라운지는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가 특징이며, 공항 한 층 아래에 위치해 주기된 항공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전 시간대라 베이커리, 계란, 베이컨 등 미국식 아침 메뉴가 주를 이루었고, 다양한 주종의 주류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는 스카이팀 라운지 간판을 달고 있는 곳과 일반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두 곳이 있으며, 공사 일정에 따라 번갈아 운영됩니다.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도 이곳을 이용하게 되는데, 더 하우스 라운지보다 밝고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음식 구성은 유사하지만 감자 요리와 누들이 추가로 제공되며, 샐러드와 황도 통조림 등 다양한 옵션이 있어 전반적으로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와인 디스펜서도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멕스 센츄리온 라운지는 아멕스 플래티넘 카드 소지자와 동반 2인까지 총 3명이 이용 가능한 혜자로운 라운지입니다. 미국의 아멕스 라운지들이 우수한 주류 라인업으로 유명하다는 평가와 달리, 시드니 공항의 센츄리온 라운지는 다소 실망스러운 주류 구성을 보였습니다. 내부는 깔끔하지만 스카이팀 라운지보다 다소 칙칙한 느낌이었고, 음식 역시 앞서 소개한 라운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바리스타 바에서 커피를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습니다.

콴타스 라운지는 비즈니스 승객 또는 원월드 사파이어 이상 등급 소지자가 입장 가능하며, 콴타스의 허브 공항답게 규모가 상당히 넓습니다. 중앙에 바 형태의 공간이 펼쳐져 있고, 오전 시간대임에도 좌석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계란, 소시지, 해쉬브라운, 베이컨 등 미국식 아침 메뉴가 제공되었고, 호주가 와인으로 유명한 만큼 다양한 호주산 와인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격대는 30호주달러 정도의 중급 와인들이었으며, 맥주도 냉장고에 충분히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네 곳의 라운지를 비교했을 때, PP카드로 이용 가능한 곳 중에서는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가 가장 나은 선택으로 평가됩니다.

콴타스 A330-300 기내식 평가: 예상 외의 만족도

콴타스 항공 QF87편에 투입된 A330-300 기종은 2004년 도입된 19년 기령의 항공기입니다. 콴타스가 보유한 A330-300 기단은 대부분 15년 이상 된 기재들로, 인천을 포함해 홍콩, 싱가포르, 방콕, 도쿄 등 동북아시아 노선과 일부 국내선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기령이 오래되었다고 해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비가 잘 이루어지느냐가 핵심 관건입니다. 실제로 새 항공기와 오래된 항공기의 차이는 쾌적함의 차이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는 2-4-2 배열로 총 269석이 배치되어 있으며, 좌석 간격은 앞뒤 31인치, 좌우 17인치로 평범한 수준입니다. 짙은 자주색 시트는 외관상 깔끔해 보였고, 접을 수 있는 헤드레스트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다만 시트 두께가 상당히 얇아 뒤 좌석 승객이 모니터를 터치할 때마다 진동이 전달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좌석 각도는 적당히 제껴지는 수준으로, 장거리 비행에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기에는 무난했습니다. USB 포트와 충전 포트가 마련되어 있어 전자기기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비상구석은 다리 공간이 넓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머전시 슬라이드 컨테이너가 무릎 한쪽을 차지하고 바스켓이 시야를 일부 가린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양 무릎을 완전히 펴려면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정도였으며, 창문이 머리 옆에 바로 위치해 있어 경치 감상에는 유리했습니다. 기내 모니터는 좌석 밑에서 꺼내 사용하는 방식이었고, 존 윅, 헤어질 결심 등 다양한 영화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기내식은 예상을 뛰어넘는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점심 메뉴로는 누들, 치킨 라이스, 폴렌타라는 죽 같은 요리가 제공되었고, 저녁에는 채식 옵션, 비프 라이스, 치킨 포테이토 등이 준비되었습니다. 코리안 치킨 라이스는 짬처럼 생긴 외형과 달리 맛이 상당히 훌륭했으며, 며칠간 한식을 먹지 못한 상태에서 먹어서인지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후식으로 아이스바도 제공되었고, 갤리에는 다양한 과자와 주류가 호텔 라운지처럼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어 승객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호주 와인을 비롯한 각종 주류, 콜라, 주스 등 음료 옵션도 풍부했습니다. 승무원들의 서비스 태도 역시 매우 친절했으며, 부족한 것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등 세심한 케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장시간 지연 경험: 4시간 44분의 기내 대기

출발 예정 시간은 오전 9시였지만, 항공기 컴퓨터 파워 이상으로 인해 출발이 계속 지연되었습니다. 시동을 켰다가 껐다가를 반복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았고, 결국 기내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2시간 반이 지나도 출발하지 못했고, 옆에 있던 샤먼 항공은 이미 출발한 상황이었습니다. 승객들은 밀바우처라도 받고 내리고 싶어 했지만, 기내에서 계속 대기해야 했기에 답답함이 컸습니다. 여행자 보험 청구를 위해서는 공항 밖에서 식사를 구매해야 하는데, 기내 대기 상태에서는 이마저도 불가능했습니다.

3시간 반이 지난 시점에서 항공사는 과자를 배포하며 지연에 대한 양해를 구했습니다. 기체 이상이라는 점에서 항공사를 강하게 비난하기는 어려웠지만, 콴타스의 허브 공항인 시드니에서 항공기 교체 없이 계속 수리를 시도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작년 인천 출발 아시아나항공 편에서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즉시 항공기를 교체해 출발했던 경험과 비교되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내에서 응급 환자까지 발생했습니다. 당뇨 환자가 쇼크 증상을 보여 하기 조치가 필요했고, 다행히 지상에서 발생한 일이라 신속한 응급 대응이 가능했습니다.

응급 환자의 짐을 빼는 과정도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컨테이너 속 캐리어 위치가 파악되는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짐을 골라냈고, 이후 다시 출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4시간 44분이 경과한 시점에서 드디어 푸시백이 이루어졌고, 활주로로 이동해 인천을 향해 이륙했습니다. 오전에 내리던 비는 그치고 날씨가 좋아져, 이륙하면서 시드니 시내를 관통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버 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하늘에서 선명하게 보였는데, 정시 출발이었다면 구름에 가려 볼 수 없었을 장면이었기에 작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예정된 도착 시간은 오후 7시 20분이었으나, 실제 도착은 밤 11시가 넘어서였습니다. 심야 시간대에 도착하다 보니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웠고, 콴타스는 주요 거점으로 가는 셔틀버스 5대를 마련했습니다. 환승객들의 경우 연결편을 놓쳤을 가능성이 높아 더 큰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승무원들은 지연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했으며, 이런 지연이 종종 발생한다며 승객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했습니다. 과자를 넉넉히 제공하고 음료를 계속 권하는 등 소프트웨어적 서비스로 부족한 하드웨어를 보완하려는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콴타스 항공 시드니-인천 노선 탑승 후기를 종합하면, 기령이 오래된 A330-300 기종과 장시간 정비 지연이라는 명확한 단점이 있었지만, 기내식 품질과 승무원 서비스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라운지는 PP카드 기준으로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가 가장 나은 선택지였으며, 콴타스 자사 라운지는 규모와 옵션 면에서 우수했습니다. 다만 허브 공항에서 발생한 장시간 지연에 대한 항공기 교체 미실시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남습니다. 향후 콴타스가 아시아 노선에 787 등 최신 기종을 투입한다면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처]
호주 항공사, 콴타스항공 탑승기 😡 시드니-인천 🦘기내에 갇혀서 개고생,, 내렸다 타게 해주세요 ㅠㅠ 😡 7H노답 2형제, 젯스타&콴타스: https://youtu.be/NQ82PK_Ftsw?si=W3jwcyk2UkJ2p92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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